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 휴학하기 까지 영어랑 완전히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2013년, 2014년 두 차례 동시토익 정규반 인강을 신청하였지만,
정신상태가 해이에진 상태에서 완강도 못하고 두차례 모두 돈을 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물론 토익시험에 도전 조차 하지 않았구요.
4학년이 되어서 휴학을 하고 다시 토익에 도전을 했습니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두번 완강에 실패 했던 정규반에 다시 도전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8시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공부 시간을 인강 듣는 2시간 포함해서 10시간 정도로 했을때
그 시간 안에 하루 분량을 다보는 것조차 벅찼습니다.
특히 3일씩 누적되는 영어단어 시험이 가장 부담이었고,
시험 성적도 꾸준히 6~8개 틀릴정도로 좋지 못했습니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더 공부하는 것도 10시간 이상은 힘들더라고요.
그렇게 처음 한 달을 공부하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토익 시험을 처음 보러 간거라 긴장도 되고 시간 배분 같은것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
결과는 RC 마킹을 60개를 못했습니다.
혹시 토익시험 경험이 없는 분이 제 후기를 읽고 계시다면
시험시간 15분과 5분 남았을 때 방송이 두 차례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전 당연히 10분 남았을 때에도 방송이 나올줄 알고 문제를 풀다가 봉변 아닌 봉변을 당했습니다.
마킹을 part 2 까지만 해놓은 상태 였기때문이죠.
마킹조차 다 하지 못한 불상사가 있어서 결과확인 후 멘탈이 흔들릴까봐
저는 시험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두 달째 공부는 비교적 이전 달보다 수월했습니다.
영어 단어 외우는 센스? 도 좀 생신 것 같고 뼈대 바르기도 좀 수월해지고
아무튼 처음 한달 보다는 덜 힘들게 공부를 했습니다.
그 후 시험을 보러 갔죠.
근데 시험을 보면서 느낀 건 첫달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LC는 part 2 가 너무 어렵고 RC는 part 7이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였습니다.
2달을 공부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지문 3개를 날렸죠. 15문제....
두 번째 시험 보고 난 후에 개운함이 전혀 없어서 또 시험성적을 확인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혼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원을 다닐까...
고민을 하다가 수강기간 1달 남았으니까 문제지 사서 같이 풀면서 병행하자라는 결론을 냈죠.
실전서를 사서 LC는 하루는 1회분량 문제 풀이 하루는 스크립트 읽기 반복
RC는 하루는 part 5, 6 하루는 part 7 문제를 풀었습니다.
RC문제를 푼후에는 손으로 전부 해석을 적었습니다.
하루 씩 LC RC 문제를 푼후 남는 시간에는 무조건 단어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2주를 하고 다시 시험을 봤는데 역시 시간이 모자르더라구요.
다시 2주간 같은 방법 공부해서 5월 31일 시험을 봤습니다.
그 결과, 문제를 다 풀고 3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물론 시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날 시험이 쉽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처음으로 시험을 치른 후 개운한 느낌이 들어 집에와서 지금 까지의 시험 성적을 확인했죠.
근데 생각보다는 성적이 대체로 나쁘지 않게 나와있었습니다.
좀 허무 했죠.
어떤 의미로 허무 했냐면 그 동안 너무 자괴감에 빠져서 공부를 했다는 것 때문에 허무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시험 성적을 확인한 후에 매우 감사한 마음으로 후기를 적습니다.
지금 적으면서도 내가 적는게 수강후기인지 시험후기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선생님 두 분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시토익을 공부하고 계신분들에게 팁을 좀더 드리자면,
단어장과 보카교재 무한반복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특히 LC같은 경우에는 듣는 것보다 읽는게 확실히 효과가 좋다는 걸 느꼈어요.
동시토익에는 토익스피킹이 없어 아쉬워하면서 다른 토스인강을 듣고 있지만
기초를 탄탄하게 잡아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