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보니까 저보다 훨~~씬 고수이신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지만..!!
저는 800점대에서 900점까지 올라오는게 힘들었던, 그 시기가 저에게 있어서 가장 정체기였기에,
800점에서 900점으로 올라갔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800점대에서 900점대로 올리려고 애썼던 2014년 10월부터 11월.
저는 동시토익 현강에 대해서는 생각도 안하다가 갑자기 토익이 필요해서 가을부터 동시토익에 기웃거렸습니다. 원래 9월부터 강의를 들으려 했는데 마침 이때 10년만에 동시토익이 처음 휴강이라 듣지 못했고, 9월달은 토익시험만 보고 10월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는 실전반 한 달 들으면 되겠지 생각하고 10월 한 달 실전반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토익을 현장에서 들어봤는데, 괜찮은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제가 가장 크게 간과했던 건 10월달 저의 상태였습니다.
10월달의 제 상태는 1년만에 토익 다시 보는거라 아주 많은 것을 망각한 상태였습니다..
즉, 토익 900으로 올라갈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실전반을 들었던 겁니다. 물론, 실전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지만,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저의 부족함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전 무슨 패기인지, 중간에 상담 받을 생각도 안하고 실전반 끝까지 들었습니다.
(혹, 다른분들은, 저와 같은 상황이시면 동시토익에서 상담 받으셔야 합니다.
저처럼 끝까지 듣는..이상한 패기를 가지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10월 시험 보고 나오면서..이 상태로는 11월에 시험 봐도 또 800점을 못 벗어 나겠구나를 느끼며,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11월에는 동시토익 책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때부터 동시토익 L/C교재, R/C 교재를 불교경전+성경책처럼 진리라 여기며 다시 기초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1월달 저의 공부 스케줄은
L/C
동시토익 교재 전체 다시 복습(3번)
11월 시험 2주전에는 LC 실전문제집을 2일에 한번, 1회분씩 풀었습니다.(해커스1000제)
저는 평소에 받아쓰기는 안하고, 쉐도잉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LC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받아쓰기도 했어야 했구나 싶습니다. 여기서 윤정쌤 하라는대로 안한 티가 팍팍 나네요..)
10월달 제 상태는, 파트3,4 보다는 1,2가 약했습니다.
pt 1,2가 흔들린다는 것은 토익 표현에 익숙하지 않고, 단어를 많이 외우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저는 pt1,2에 나오는 표현을 쉐도잉을 했습니다.
제가 했던 쉐도잉은, 내가 모르거나 안 들리는 단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서너번 반복해서 따라해보고, 3일정도 지나서 그 표현이 가물가물 할 때 다시 한번 보곤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pt 1,2의 실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pt3,4는 윤정쌤 말씀대로 내용 요약하는 습관 들였습니다.
예를 들면, 날씨관련 라디오 방송이면 날씨 상태(눈/태풍), 날씨 안 좋으니 우산 챙겨or따뜻하게 입어, 혹은 차가 막히고 있으니 몇 번 도로는 구간정체니까 이거 주의하고, 그다음에 이어지는 뉴스 듣고 나서, 또 날씨 방송하니까 들어라. 대충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그럼 저는 듣고 나서 날씨상태/차막힘/몇번도로정체/뉴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표현이 익숙하지 않거나 안 들리는 부분은 또 pt1,2 쉐도잉 하던것 처럼 자주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는 동시토익 책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듣고, 다시 쉐도잉 했었습니다.
R/C
동시토익 보카교재, 동시토익 R/C vol 1, 2, 모질게 토익 economy
10월달에 실전반 공부하던거 다시 복습
<스터디에서는 매일 단어를 4일치씩 하고 있었고 모질게 토익책은 숙제로 나왔습니다.>
저는 LC보다는 RC가 점수가 훨씬 낮아서, RC가 사실 더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월 첫 2주는 동시토익 R/C vol1,2를 각각 두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더 반복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두 번봤습니다)
역시, 두 번 읽으니 문법이 또 새롭게 보였습니다.
10월에 실전반 수강할 때 정원쌤이 수업하실 때, 학생들이 가끔 대답 안하면 선생님께서
실전반 여러분은 정규반 내용을 모두 줄줄 읊을 수 있어야 900 넘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그 말의 의미를 이때 제대로 느꼈습니다. 이렇게 11월 첫 2주를 제 머리에서 흘러가던 문법을 붙잡았습니다.
나머지 2주는 스터디 교재였던 모질게 토익책을 시간 맞춰 풀고, 심층리뷰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심층리뷰는, pt 5,6의 경우 내가 틀린문제를 다시 보고(해석 다시하고, 모르는 단어 암기), 모르면 그 다음날 스터디 친구들에게 질문. pt7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터디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스터디 하면서 서로 지적하면 효과 더 좋습니다.
(서로 지적하면서 공부하면, 그냥 그달 점수 50점은 더 오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틈틈이 10월달에 실전반 공부하던 문제 중에 제가 틀렸던 문제를 다시 봤습니다.
보카는, 어차피 스터디에서 매일 한명씩 돌아가면서 문제를 냈었고, 독해의 기본은 단어니까 나름 열심히 외웠지만, 좀 더 동기부여가 되었던 건 벌금 거니까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보카책에서 모르는 것은 메모장 하나 사서 거기다 적었고, 계속 그것만 반복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이 적혀있는 그 메모장을, 버스나 지하철 오가면서 단어를 계속 보고 또 봤습니다.
장황하게 적었습니다만... 저도 선생님들 말씀대로 해서 점수 올렸기에 확신합니다.
선생님들이 하라는 대로, 그대로 열.심.히 따라하시면 됩니다. (+스터디)
그러니까 열심히만 하세요. 그럼, 파이팅입니다!